해답의 서
결정 방법

장단점 표를 제대로 쓰는 법


개수만 세는 장단점 표의 한계를 넘어, 비중과 되돌림 가능성까지 따지는 작성법을 정리했습니다.

개수를 세면 안 되는 이유

장단점 표의 가장 흔한 실수는 개수 비교입니다. 장점이 다섯 개, 단점이 두 개라고 해서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점 하나가 "빚을 크게 진다"이고 장점 다섯 개가 소소한 편리함이라면 결론은 뒤집힙니다. 표는 숫자를 세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눈앞에 꺼내 놓는 도구입니다.

항목마다 무게 달기

각 항목 옆에 1부터 5까지 중요도를 적어 보세요. 정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숫자를 고르는 순간 "이게 나한테 얼마나 중요하지?"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그 자체가 표의 진짜 쓸모입니다. 합계가 생각과 다르게 나왔을 때 "이건 아닌데"라는 기분이 든다면 그 기분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어떤 항목의 무게를 잘못 달았는지 다시 살펴보세요.

되돌릴 수 있는지 함께 적기

표에 칸을 하나 더 만들어 "되돌릴 수 있나"를 적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은 조금 빨리 내려도 괜찮습니다. 해 보고 아니면 돌아오면 되니까요.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만 시간을 충분히 들이면 됩니다. 이 구분 하나로 고민에 쓰는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안 했을 때의 표도 만들기

대부분은 "했을 때"의 장단점만 적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았을 때에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며 그 선택에도 비용이 있습니다. 두 표를 나란히 놓으면 "현재 상태는 공짜"라는 착각이 사라집니다.

표를 다 만들었다면 하루쯤 묵혀 두세요. 다음 날 읽었을 때 눈에 들어오는 항목이 달라진다면, 어떤 항목이 그날의 기분에서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