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답의 서
사이트 이야기

네 가지 답변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해답의 서의 답변을 이루는 긍정, 부정, 보류, 엉뚱한 답의 역할과 읽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왜 네 가지일까

해답의 서의 답변은 긍정, 부정, 보류, 엉뚱한 답의 네 묶음으로 되어 있고, 각 묶음에 같은 수의 문장이 들어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답을 읽는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만 나오는 책은 금세 뻔해지고, 나쁜 말만 나오는 책은 다시 펼치고 싶지 않습니다. 또 최근에 나온 20개의 답은 다시 나오지 않아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 일을 줄였습니다.

긍정과 부정의 답

"바람이 등을 밀어준다", "그 다리는 건너지 마라"처럼 긍정과 부정의 답은 분명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일부러 비유로 썼습니다. "해라", "하지 마라"라고 단정하기보다 이미지를 건네면, 읽는 사람이 자기 상황에 맞춰 뜻을 채워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문장도 사람마다 다르게 읽힙니다.

보류의 답

"아직 잉크가 마르지 않았다", "모래시계를 한 번 뒤집어라." 보류의 답은 시원하지 않아 처음에는 조금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민에서 "아직 때가 아니다"는 꽤 자주 맞는 답입니다. 이 답이 나왔을 때 더 조급해졌는지 오히려 마음이 놓였는지 살펴보세요. 어느 쪽이든 지금의 마음을 알려 줍니다.

엉뚱한 답

"왼쪽 양말이 답을 안다", "일단 물부터 한 잔 마셔라." 진지하게 물었는데 이런 답이 나오면 웃음이 납니다. 사실 이 웃음이 엉뚱한 답의 역할입니다. 고민에 너무 깊이 빠져 있을 때 잠깐 숨을 돌리게 해 주니까요. 정말로 물 한 잔 마시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지기도 합니다.

답변은 한국어를 기준으로 쓴 뒤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옮겼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다듬어 갈 예정이며, 마음에 드는 답이나 고쳤으면 하는 답이 있다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